역사의 뒤편에 감추어진,
장옥정의 매혹적인 사랑의 기록을 담아내다

★ 김태희·유아인 주연, SBS 드라마 「장옥정」의 원작소설

장옥정은 살아서도, 죽음 이후에도 그 삶이 한 번도 온전히 평가받지 못한 여인이다. 수 년 동안 조선의 국모로 자리를 지켰음에도 단 한 번도 왕비로 불린 적 없는 여인, 평생을 사랑한 남자를 위해 죽음마저 삼켜야 했던 치명적 사랑을 한 여인, 심지어 죽음 이후에는 역사의 재단으로 오랜 기간 '요부'의 대명사로 남았던 여인, 왕후가 아닌 희빈으로 영원히 봉인된 여인, 장옥정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한다.

이 책의 저자 최정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인현왕후전」의 대척점에서 누군가 장옥정의 억울할지 모르는 사연을 대변해주는 책이 한 권쯤은 있어야 공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썼다고 밝힌다. 정치적 야욕을 가진 표독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역관인 아버지와 최하층 계급인 천민 노비를 어머니로 두었음에도 신분의 굴레에 함몰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장옥정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 책에서 장옥정은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내던질 만큼 순수하고, 서인이라는 당대 최고 지성 집단의 독설과 공격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한 시대를 풍미한 매혹적인 여성으로 그려진다.

1장 역관의 딸, 장옥정
2장 이순의 시대가 열리다
3장 침방나인이 되다
4장 옥정, 승은을 입다
5장 옥정, 다시 입궁하다
6장 숙명적인 맞수
7장 조선의 왕비, 장옥정
8장 폐비 민씨의 복위운동
9장 최숙빈, 모사를 꾸미다
10장 나를 위해 죽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