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교육미술관 통로를 통해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으로 만들어지는 세번째 이야기로, 현직교사와 어린이들이 공교육의 학교 현장에서 만들어낸 어린이창작그림책으로서 독자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림책 창작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독자‘로 시작하여 필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작가‘로 성장한다.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자이자 작가로서 책과 그림을 능동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도우며, 어린이 작가들의 꿈이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 

그림책 ‘가까이 가지 마세요‘는 캄보디아 여행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고 가이드 아저씨가 했던 "가까이 가지마세요"라는 말 한마디로부터 탄생했다. 여행지에서 맛있는 것, 아름다운 것을 최대한 누리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사람들 틈에서 최작가는 마음이 머뭇겨렸던 순간에 집중하여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었다. 작은 것, 약한 것에 마음을 둘 줄 아는 그녀의 이야기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저자 : 최지윤 이현아
[최지윤]
최지윤 작가는 올해로 13살, 서울홍릉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으로 역사를 좋아하여 세상에 관심이 많고, 글을 쓰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지윤 작가는 삶에 대해 아직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장래희망‘ 칸에 써넣을 만한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아직 정하지 못하였죠. 하지만 커서 무엇이 될지 아직 잘 모른다고 해서 ‘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최지윤 작가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은, 무엇을 하든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최지윤 작가의 꿈입니다. 

[이현아]
이현아는 그림책을 연구하고 있다. 담백한 시, 두툼한 마티에르가 살아있는 거친 나이프그림. 이 두가지를 사랑하며 살게 된 것을 이십대에 만난 행복 중 큰 것으로 여긴다.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고 발견하는 삶을 가치롭게 여기며 교육과 예술이 지향하는 궁극의 본질도 ‘삶 속에서의 의미만들기 과정’ 과 다름없다고 믿는다. 교실에서 의미를 발견한 날부터 아이들에게 스며흘러가는 통로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배워서 남 주는 삶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다. 
현재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면서 어린이작가들과 창작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교실 속 그림책]이라는 총서명의 그림책 시리즈를 독립출판하고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A/R/Tography)의 한 사람으로서 독서교육과 미술교육의 두 맥락에서 그림책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을 이끌어내며, 가치로운 교육적 역할을 실천해내기를 소망한다. 
교육미술관 통로(www.museum-tongro.com)

가까이 가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