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착한 콩쥐와 성질이 고약한 팥쥐가 살았어요. 팥쥐와 새어머니는 콩쥐를 못살게 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큰 잔치가 있었어요. 새어머니는 콩쥐에게 항아리에물을 채우고, 벼를 찧어 놓고, 베를 짜 놓고 잔치에 오라고 했어요. 두꺼비와 참새, 선녀님의 도움을 받아 일을 마치고, 선녀님이 준 꽃신과 비단옷을 입고 잔치에 가게되었어요. 그런데 잔치에 가다가 원님의 행차와 부딪치게 되고, 그만 꽃신 한짝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콩쥐는 잔치에 갈 수 있을까요?

지은이 박상률
박상률 선생님은 1981년 전남대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 아리랑>과 동양문학에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으며, 1996년엔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하셨습니다. 지금은 숭의여대에서 문예창작을 지도하는 일에 힘쓰고 계십니다.
그동안 <진도 아리랑> <바람으로 남은 엄마> <까치 학교> <나비 박사 석주명>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아이들이 읽어야 할 경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