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1976년 《한국문학》 6월호에 발표된 김원일의 소설로, 운동권 출신인 김병국이 동진강의 오염된 환경과 싸우는 모습이 힘찬 형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현대 사회의 끊임없는 무한 욕망이 어머니와 병식과의 갈등에서 드러나고 분단으로 인한 상처를 아버지의 시각으로서 드러내는 등, 일인칭 화자의 시각을 아우로부터 형,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바꾸어가면서 자아 인식과 절망, 공해와 환경문제, 학생운동, 실향민의 망향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는 이 작품이 강웅승씨의 그림으로 한권의 만화책으로 탈바꿈했다. 컬러판으로 꾸며진 이 책은 소설로 작품을 읽기에 부담을 느끼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본문을 시작하기 전 주요 등장 인물에 대한 설명을 통해 사전 지식을 제공하고,부록으로 수록한 이야기의 줄거리, 주제, 역사적 배경, 소재들의 의미 등 주변지식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유용하리라 본다. 아울러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독서지도할 때 자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