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를 바꾼 위대한 선언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제17권 『공산당 선언』. 자본주의가 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예견한 정치경제 이론서의 고전이자 공산주의에 관한 최초의 문헌 ‘공산당 선언’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생애뿐만 아니라, ‘공산당 선언’이 나오게 된 배경, ‘공산당 선언’ 출현 이후의 영향, 용어 해설을 함께 실었다. 또한 당시의 사진과 일러스트 작품을 통해 그 시대가 이루어낸 발전을 살펴보며 해당 시대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19세기 노동자들의 실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노동자들의 혁명이 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산당 선언’은 이런 상황 속에서 나온 선언문이며, 국제 노동자 혁명 운동 조직인 ‘공산주의자 동맹’의 이론과 실천강령이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선언문에서 자본주의의 모순과 변화 과정을 예리하게 분석했으며 과학적 사회주의의 원리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승리를 선언하고 모든 노동자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저자 카를 마르크스 (1818~1883)
1818년 프로이센의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1835년 본대학 법학부에 입학했다가 이듬해 베를린대학 법학부로 옮겼다. 하지만 법학보다는 철학에 빠져들어 본격적으로 헤겔을 비롯한 다른 철학자들을 연구하며 청년헤겔학파와 교류했다.
정부의 탄압으로 대학에서 학문을 연구하려던 시도가 좌절되자 <라인신문>을 창간했다. 하지만 프로이센의 검열이 심해지면서 <라인신문>은 폐간되었고 마르크스는 파리로 망명했다. 그러나 곧 파리에서도 추방당해 브뤼셀로 이주했으며 이곳에서 엥겔스와 함께 <공산당 선언>을 작성한다.
1848년 2월 파리에서 시작된 혁명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자 마르크스도 혁명에 참여했으나 각국의 혁명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 후 추방과 망명, 고립 생활을 반복하던 마르크스는 런던으로 망명해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자본론> 등을 집필하며 여생을 정치경제학 연구에 전념했다.

저자 프리드리히 엥겔스 (1820~1895)
1820년 프로이센의 바르멘에서 부유한 공장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업을 잇게 하려는 아버지의 뜻에 의해 브레멘 상사에서 일하면서도 역사, 철학, 문학 등을 공부하며 사회를 비판하는 글들을 기고했다. 그리고 1844년 영국에 있는 집안의 공장을 방문한 뒤 독일로 돌아가는 길에 파리에서 마르크스와 만나 공동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2월 혁명이 일어나자 쾰른에서 독일혁명을 지도했다. 그러나 혁명의 실패로 1849년 런던으로 망명했다가 맨체스터에서 다시 사업을 하면서 마르크스의 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했다.
1869년에는 사업을 청산하고 다음 해 런던으로 이주해서 국제 노동운동의 발전과 마르크스주의의 보급에 노력했다. 1883년 마르크스가 사망하자 그의 유고 정리에 몰두하여 <자본론> 2권과 3권을 편집하는 동시에 제2인터내셔널의 지도자로서 노동운동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역자 권혁
아주대 영문과 졸업. 출판기획과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피노키오> <청소년을 위한 월든> <군주론> <유토피아> <망고 스트리트> <월플라워> <진주> <게티즈버그 연설, 272단어의 비밀> <우주에는 신이 없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