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탄생 비밀을 파헤치는 책!

성경이 책으로 기록된 과정을 추적하는 책. 최근의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ㆍ언어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고대 이스라엘의 사회상을 파헤쳐 책으로 기록된 성경의 탄생 비밀에 다가간다. 그리고 성경을 누가 기록했는가?보다 성경은 언제 기록됐는가?가 성경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질문이 됨을 증명하고 있다.

과거의 성경학자들은 히브리어 성경이 페르시아 제국과 헬레니즘 시기(기원전 5세기 ~ 기원전 2세기)에 기록ㆍ편집되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더 이른 유다 왕국의 히스기야ㆍ요시야 왕 시절(기원전 7ㆍ8세기)부터 바빌론 포로기(기원전 6세기)까지 구약 성경의 상당 부분이 기록되었음을 풍부한 증거를 들어 논증하고 있다. 논증을 통해 문자 문화가 기원전 5세기 그리스에서 처음 등장했다는 통념을 깨고 고대 이스라엘 사회의 문자성도 재발견하게 해준다.

또한 저자는 성경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낸다고 해서 성경이 전하는 메시지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성경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저자의 존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성경의 해석은 저자가 아니라 성경을 읽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윌리엄 슈니더윈드(William M. Schniedewind) 지음
UCLA 대학 근동언어문화학과(Near Eastern Languages and Cultures) 학과장이며, 성서학과 북서 셈어 전공 교수이다.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과 올브라이트 고고학 연구소의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변천하는 사회에서 하나님의 말씀》《다윗에게 주어진 약속과 사회》등이 있다.

박정연 옮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이스라엘의 히브리 대학에서 성서와 고대근동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UCLA 근동언어문화학과 박사과정에서 이 책의 저자인 윌리엄 슈니더윈드 교수의 지도 아래 히브리 성서를 전공하고 있다. 성경 히브리어, 아람어, 아카드어, 수메르어, 이집트어 등 고대 언어를 바탕으로 성경과 고대근동의 지혜문학에 대한 논문을 준비중이다.

서문

1장 성경은 어떻게 책이 되었을까
2장 글의 신령한 힘
3장 글과 국가
4장 초기 이스라엘의 글
5장 히스기야와 성경 기록의 시작
6장 요시야와 글의 혁명
7장 토라가 글로 기록되기까지
8장 바빌론 포로기의 글쓰기
9장 성전 그늘 아래에서의 성경
10장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약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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