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예술과 철학을 살펴보는 책. 철학박사이자 갤러리 아프리카로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아프리카에 푹 빠져, 1989년부터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아프리카의 오지인 중서부를 주로 돌아다니며 수집한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아프리카 미술에 잠재되어 있는 개념적인 성격이나 서사적인 내용, 그리고 상징적인 의미를 전해준다.

♠ 지은이 정해광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스페인의 마드리드국립대학(Univ. Complutense)에서 한국인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9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아프리카의 오지인 중서부를 주로 돌아다니며 수집한 조각과 회화가 500여점에 이릅니다. 그 중 카메룬의 ‘바문족 잔 조각’은 세계백과사전에 실릴 정도의 귀한 작품이며, 세계적인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만 해도 80여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과 교도소에서 문화철학과 인간학 관련 강의를 하면서 잠실에서 ‘갤러리 아프리카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 Possibility : 끝이 아닌 다른 하나의 시작-Identity

1-1 생명: 시간의 길이를 뛰어넘게 하는
1-2 경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1-3 신화: 인간의 존재의미를 알게 하는
1-4 인간: 그 어느 것으로도 끝낼 수 없는
1-5 지향: 희망으로 삶의 의미를 확대하는

2. Community : 조화로운 관계를 지속시키는 힘-Tolerance
2-1 혼인: 삶이 지니는 신비로운 사슬
2-2 부부: 인륜학습의 첫 번째 무대
2-3 우리: 모두 함께 하나 되는 그물망
2-4 병: 사회적 약자를 희생시키는 데서 시작되는
2-5 시간: 영원히 연속되는 ‘0시

3. Opportunity: 관계 속에서 변화하는 세계-Intention
3-1 베개: 잠든 순간에도 기도는 계속되고
3-2 지팡이: 삶의 지표와도 같은
3-3 의자: 존재의 다른 의미를 모색하는
3-4 잔: 다른 마음을 하나로 묶게 하는
3-5 성찬: 관계는 함께 먹는데서 이루어진다는
3-6 빗: 비를 내리게 하는 신성도구와도 같은
3-7 장신구: 정신의 안정을 받쳐주는
3-8 춤: 정체성을 표출하는 행위
3-9 소리: 진동이 아닌 마음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