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50여 년 세월을 한결같은 믿음과 사랑으로 살아 온 어느 부부의 지고지순 至高至純한 사랑의 대서사시이다. 그리움과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온 47년의 세월이 하루 같았다는 고백, 따듯한 가슴속 깊은 곳에 사랑을 묻고 산 사람, 두 사람의 만남은 영혼과 영혼의 인연으로 이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는 흔히 볼 수 없는 사랑을 나누었던 것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 :
저자 문충한(文忠漢) 은 한려수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지인 그림 같이 아름다운 여수에서 태어나 공군장교로 임관할 때까지 줄곧 바다를 벗 삼아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 참으로 어려운 환경을 신념 하나로 이겨 내시고 마침내 한국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1959년 1월 국비 유학생으로 미국 San Francisco에 첫발을 내딛는다. San Francisco 주립대학교에서 국제 외교관학, San Jose 주립대학에서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여 미국생활을 시작한다. 1965년 사랑으로 만난 문현정과 결혼, 혼신으로 그녀를 아끼고 사랑으로 감싸 정신적 지주로 머물다 2012년 8월 3일 “아름다운 세상 당신으로 해서 행복했노라”며 Soul Mate 문현정을 뒤로하고 영원의 길로 떠나셨다. 우린 언제나 문충한 님을 그리워할 것이다.

저자 :
저자 문현정은 그가 25살에 Zonta International Women’s Club의 초청을 받고 근무하던 공무원 직을 사직한 후, 단돈 $100을 들고 도미, Redwood 시에 자리를 내렸다. 1965년 문충한 님과 결혼해 가정을 이룬 뒤 남편의 학업을 돕기 위해 은행에 일자리를 잡은 후 2011년 퇴직하기까지 43년에 긴 세월 동안 은행업무에 종사했다. 직장과 가정을 이루며 많은 이들에게 부부의 사랑이 남다르게 따뜻하고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보여주며 살아온 지은이 문현정은 운명처럼 만난 문충한 님을 사모하고 옆에 계심에도 그리워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세상 살았다 한다. 문현정은 2012년 그녀의 Soul Mate 문충한 님과 사별하고 현재 San Francisco 국제공항이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는 인구 22,000이 조금 넘는 Millbrae 시에 거주하고 있다.

서문 (현정)

01. 발자국
내 고향 동급생
고구려의 넋
불경 佛經
양주은옹 추모의 노래
밤 태공
파고다
아침이슬
단풍잎
비를 재촉하는 비
부처의 시선
아힘사(Ahimsa)
9월의 생명
석굴암
한탄강 정서
느티나무
노모 老母
귀향 여수
여수가 내 고향
어버이 산소Ⅰ
어버이 산소Ⅱ
한산섬
남해노량 충렬사
현충사에서
불국사
지리산 화엄사
해인사
나그네
誓天婦(서천부) -하늘과 아내에게 바치는 맹세

02. 옛 이야기
우리 집
아버지
큰아버지
대첩비
밉고도 좋은 이모님

03. 편지

04. 그리움
3년 반
수술 받는 날
수술 대기실
아스파라가스
한결 같은 대답, “행복해”
마지막 날
못 받은 이발 값
주님께 부탁합니다
지 갑
잃어버린 스승
모자 帽子
뒷마당
우리 집 감나무
知者樂水(지자요수)?(인자요산)?
Costanoa 숲
도시락
아따, 우리 꼴엽씨 어디 갔능가?
임은 나의 곁에
가장 향기로운 틀니
아버지 날
들 꽃
독립기념일
달력 사건
고향의 향기
2012년 추석
꿈에서라도
등 불
영 원
구름 따라 흐르는 영혼
석 양
낯선 바다
안개 자욱한 어느 봄날
낙 엽
선구자
빈자리
님
계절의 소리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답장을 보낼 수 없는 편지

05. 님을 그리워하며
형님을 그리며
문충한 형 서거 1주기에 즈음하여
Frank and Dottie Losey’s Korean Children
Dear Friend Chunghan
Dear Chunghan
짧은 만남
나를 시집보내 주신 분

감사의 맺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