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멋내기를 아주 좋아하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아입고, 새옷 타령만 하셨어요. 그러던 어느날 거짓말쟁이 형제가 임금님을 찾아와서 아주 근사한 옷을 만든다고 했어요. 단, 바보들에게는 보이지 않아요. 그리도 드디어 옷이 완성되어 그 옷을 입고 행진을 하게 되었어요. 모두에게 옷이 보였을까요?

지은이 길지연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 청산학원 단기대학 아동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문화일보 하계문예에 <통일 모자> 가 당선되면서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싸울 건데 뭘> <신기한 아기 한글나라> 등의 작품과 <친구가 올까> <내일도 친구지> 등의 번역집이 있습니다.

그린이 단코바 스네잔나
1977년 블랸스크에서 태어나 블랸스크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미술학부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면서 여러 전시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주아주 작은 이야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